검진 결과지를 받으면 수십 개 항목에 H(높음)·L(낮음)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몇 가지 원칙만 알면 어느 항목을 먼저 봐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첫째, 한 항목보다 같은 장기의 여러 항목이 함께 움직이는지를 봅니다. 둘째, 참고치는 검사 장비·종(강아지/고양이)마다 다르므로 결과지에 적힌 참고치를 기준으로 합니다.
1. 간: ALT · AST · ALP · GGT · 빌리루빈
ALT 는 간세포가 손상될 때 새어 나오는 효소로 가장 직접적인 간 지표입니다. ALP 와 GGT 는 담도가 막히거나 자극받을 때 오르며, 강아지는 스테로이드·쿠싱·성장기에도 ALP 가 쉽게 오릅니다. 고양이는 ALP 가 조금만 올라도 의미가 큽니다. 빌리루빈이 함께 오르면 황달을 의심합니다. ALT 하나만 가볍게 높고 다른 항목이 정상이면 2~4주 뒤 재검으로 추세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신장: BUN · 크레아티닌 · SDMA · 인
항목
의미
주의
BUN
단백 대사 산물
탈수·고단백 식사에서도 오름
크레아티닌
신장 기능의 대표 지표
신장 기능의 약 75% 가 떨어져야 오르는 늦은 지표, 근육이 적으면 낮게 나옴
SDMA
신장 기능의 이른 지표
기능이 약 40% 떨어지면 오르기 시작, 15~19 는 경계
인
만성 신장병에서 상승
어린 개체는 성장 때문에 높을 수 있음
크레아티닌·SDMA 가 높고 요비중까지 낮으면 신장 기능 저하 가능성이 커져, 단계 평가(IRIS)와 식이 상담으로 이어집니다.
3. 혈당·단백·전해질
혈당: 고양이는 병원 스트레스만으로 200 가까이 오르기도 해서 프럭토사민(2~3주 평균)으로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