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염은 동물병원 내원 이유 중 늘 상위권입니다. 귀가 처진 품종, 귓속에 털이 많은 품종, 물놀이를 자주 하는 강아지에게 특히 흔합니다. 증상은 머리 흔들기, 귀 긁기, 귀를 만지면 싫어하기, 냄새입니다.
1. 분비물로 가늠하기
분비물
흔한 원인
특징
갈색·누런 끈적한 귀지, 꼬릿한 냄새
효모(말라세지아)
습하고 알레르기 있는 강아지에 흔함
노란·초록 고름, 심한 냄새
세균
통증이 커서 만지면 피함
커피 찌꺼기 같은 검은 가루
귀진드기
어린 개체·고양이에서 흔함, 전염
맑은 분비물·붉은 귓속
알레르기 초기
양쪽 귀 동시
2. 집에서의 귀 세정
세정제를 귓구멍에 충분히 넣고 귀 아래쪽(연골)을 20~30초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강아지가 스스로 머리를 털게 두고, 겉으로 나온 귀지만 거즈로 닦습니다.
면봉을 귓속으로 넣지 마세요. 귀지를 안쪽으로 밀어 넣고 고막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귀는 2주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습해집니다.
3. 병원에 가야 할 때
세정 후에도 이틀 넘게 머리를 흔들거나, 고름·피가 보이거나, 귓바퀴가 물주머니처럼 부풀면(귀 혈종) 진료가 필요합니다.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비틀거리면 중이·내이까지 번졌을 수 있어 바로 가야 합니다. 외이염은 원인(효모·세균·진드기)에 따라 약이 다르므로 현미경 검사 없이 집에 있는 약을 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펫종합분석 앱에서 귓속을 밝은 곳에서 찍어 올리면 분비물·붉은기 소견과 긴급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글: 강아지가 자꾸 긁을 때.
4. 재발을 줄이는 생활 습관
목욕·물놀이 뒤에는 귓속에 물이 남지 않게 거즈로 겉귀를 닦고 드라이어 찬바람으로 말립니다.
귓속 털이 많은 품종은 미용 때 귀 털 정리를 함께 요청합니다. 다만 억지로 뽑으면 염증이 생기기도 하니 수의사·미용사와 상의합니다.
알레르기 체질이면 외이염이 계절마다 반복됩니다. 이때는 귀만 치료하기보다 알레르기 관리(식단·환경)를 같이 해야 재발 간격이 길어집니다.
귀 세정제를 한 번 쓴 뒤 '깨끗해졌다'고 끝내지 말고, 2주 뒤 같은 각도로 사진을 찍어 색과 양을 비교하세요.